도쿄 가족여행 2박 3일 3일차 귀국하는 날
도쿄 여행 3일차는 저녁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날이다.
그래서 시내에서 보내기로 했다.
아침을 먹기 전에 우에노 역 옆에 있는 우에노 공원으로 갔다.
우에노 공원은 20여년 전 밤에 들렸었는데 그때는 노숙자들이 공원을 점유하고 있어 안에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번에는 아침 산책겸 공원을 가기로 했다.
공원 지도를 보니 상당이 큰 공원이다.
우에노 공원은 에도 시대에는 도쿠가와 막부의 수호사찰인 칸에이지가 있던 곳으로 1873년에 일본 최초로 공공 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안에는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 시설이 있고 봄철 벚꽃 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 있다.
스타벅스 커피숍이 있어 휴식이나 산책로로 더할나위 없는 곳이란걸 알았다.
다음에 가게되면 매일 아침 산책을 하고 싶은 곳이다.
우에노 공원에는 왕인박사의 동상도 있다.
백제 출신의 왕인박사는 4세기말 일본에 건너가 응신천황의 초청을 받아 논어와 천자문을 일본에 최초로 전해주고 황태자의 교육을 담당했고 일본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이다.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사이고 다카모리는 사츠마번 지금의 가고시마현의 하급 무사 출신으로 사츠마 번의 군사, 정치 개혁에 참여한 사람이다.
한때는 유배되었으나 존왕양이 운동을 전개하고 대정봉환을 실현시켜 메이지 유신의 주요 인물이 됐다.
우에노는 메이지 정부군과 막부 세력간의 격전이 있던 곳으로 사이고가 지휘한 메이지 정부군이 우에노를 점령한 역사적 장소로 우에노에 동상이 세워졌다고 한다.
연꽃이 피는 계절에 방문하면 꽃들이 멋있는 곳일 것 같다.
아침으로는 공원 앞에 있는 이치란 셋이서 갔는데 단체석이 없다.
한 사람씩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 먹어야 한다.
라면이 나오면 앞에 문을 닫아버린다.
혼자서 음식에 집중하라는 거란다.
이렇게 아침을 먹고 아사쿠사로 이동했다.
아사쿠사 일요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마침 일본의 휴일이라 일본사람도 외국인도 많이들 왔다.
우리도 갔으니 ~
아사쿠사에는 사방으로 출입구가 있는데 이곳이 가장 그림이 좋다고 한다.
위에는 공사중인가 보다.
밀려서 간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왔는데 오늘은 하늘이 참 맑다.
아사쿠사 주변의 카페도 만원사례
지하철 입구 옆에 아담한 카페가 있어 커피한잔 하며 쉬어 간다.
차를 마신 후 츠키지 시장으로 갔다.
여기도 사람들이 어마무시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곳도 갈곳이 못된다.
스시값도 어마무시
일본가면 스시로가 단골이었는데 이제는 예약을 안하면 갈 수 없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는 스시로 얼마전에 명동 로얄호텔 앞에 들어왔다.
일본에서는 착한 가격인데 우리나라에 오니 시세에 맞게 맞춘것 같다.
결국 우에노로 돌아와 회전초밥을 먹고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한다.
오늘도 역시 비행기는 연착했다.
도쿄 2박 3일 여행은 이것으로 마침니다.